지난 3월 20대 대선 결과가 나오던 무렵 수첩에 끄적거린 글이 기억나서 금번 기회에 공유한다.
사뭇 진지해지는 하루다. 세상은 정권교체다 호들갑을 떨지만 “역사의 퇴행”이며 “시대정신의 실종”을 의미함을 나는 안다.
① 기업친화/성장위주 : 간신히 올려놓은 노동권과 인권은 다시 무시될 것이고 임금인상은커녕 줄이려고 할 것이다.
② 친미/친일/반북 : 불필요한, 그리고 감당하지도 못할 긴장감을 조성하고 신냉전의 한자락을 굳이 담당하며 외교적 소모를 일으킬 것이다.
③ 사회안전망 부재 : 양극화는 격화되고 기득세력의 배를 불리는 부동산 천국이 머지않았고, 혐오와 갈등의 높은 장벽 속에서 치안을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를 것이다.
④ 돈의 시대 : 직위고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탕주의에 빠져들다 보니 국격? 선진국의 교양? 인품? 이런 것들은 생각도 못할 것이다.
이런 세상을 어떻게 나의 아이들에게 설명할까? 사회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마주할 현실들을 어찌 감당하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시대정신과 민족사관”이라는 창과 방패를 다시 고쳐 든다.
그래서 나는 공부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며…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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