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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과서가 반역과 쿠데타의 뿌리 [이용중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상임대표]

뉴잭스윙 선비 2025. 1. 11. 17:17

식민사관은 우리를 일본의 노예로 만든다.
 
기존 역사 교과서로 필자 식민사관 노예로 살아 참담
윤석열 반란과 뉴라이트의 반동, 역사 교과서가 뿌리
학교 국사 교과서를 시작으로 전방위 식민사관 청산해야

식민사관 노예였던 필자의 몸부림

필자는 유신 때 고등학교와 대학 다녔다.

고등학교 시절 서정주는 한국적 정서를 가진 위대한 시인이라고 배웠다, 기미독립선언문을 외우면서 나라가 빼앗겼는데 평화적인 시위로 일관한 삼일 혁명에 감동하지 못했다. 처절한 독립운동을 그때는 배우지 못했기에 든 생각이다.

그저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 부르던 유관순 누나만 짠하였다. 필자가 민주화 운동에 나선 이유는 유신독재에 동의하지 못하였기에 때문이지만 서정주와 최남선이 일본 제국주의에 협력한 매국노라는 사실을 고등학교 졸업 후에 알았던 것도 한몫했다.

역사책에서 한사군과 조선 당파싸움을 달달 외웠다. 신라가 통일했다는데 영토가 참 작아 보여 이게 통일이야 하며 실망하였다. 고구려는 정복 국가라는데 겨우 요동 땅까지가 국경선이다. 다른 나라를 침략한 적 없고 수많은 침략을 받았다고 배웠는데 어린 나이지만 왠지 서글펐다.

어린 시절 필자는 약소국가는 강대국과 잘 지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배웠다. 무엇이 옳은가보다 어떻게 출세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심지어는 통일조차 강대국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강한 자와는 다투는 것 현명한 것이 아니라고 스스로 힘에 굴복하는 비굴한 사대주의자로 자란 것이다. 그나마 민주화 운동에 동참하면서 비굴한 사대주의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필자는 환갑이 넘도록 충실한 식민사관 노예로 살았다. 그리고 역사 운동을 하며 필자의 세계관이 식민사관의 찌꺼기로 오염이 많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어느 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고 했을 때 놀라면서도 기뻤다. 약소 민족이라는 자기 비하적인 서글픔이 늘 함께했기에 더욱 그러하다. K드라마와 K팝을 백인 코쟁이까지 열광한다고 하니 국뽕이 차올랐다.

그런 시기에 내가 배운 역사 교과서가 일제가 조작한 조선사를 요약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문화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이 해방 이후 이걸 아직도 정리하지 못했다니 황당했다.

박사가 넘친다는 대한민국에서 일제가 조작한 역사를 청산하지 못하다니 참담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거짓 역사를 가르치며 어른인 척하는 것 참으로 부끄럽다.

그럴 때 가야사가 식민사관으로 복원되었다는 분들과 교류하였다. 정부가 식민사관 가야사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신청했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다.

역사에 관해 아는 것 별로 없지만 자원해서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상임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다. 정부의 일관된 비협조와 식민사관 추종 학계의 견제에도 유네스코 전문가를 설득하여 식민사관의 핵심 고리를 빼고 등재에 성공했다.

우리의 능력보다 더 큰 성과를 낸 것이다. 많지 않은 역사 운동 동지가 단결하여 이룬 성과이다.

하지만 필자는 ‘단군, 수로왕, 이순신, 독립운동가’ 등 조상의 혼이 우리를 응원하기에 가능했다고 믿고자 한다.

필자는 ‘조직화가 식민사관 청산할 수 있다.’ 그래서 민주화 운동 동지이고,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지인들에게 식민사관을 알리고 있다. 주변 지인들은 나이가 들더니 국뽕에 빠졌다는 시각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조금씩 함께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역사 교과서가 반역과 쿠데타의 뿌리

억압과 착취를 질서로 만드는 정치를 독재라 한다. 오랜 시간 지속되거나 어린 시절 가치관으로 형성되면 독재에 순응하는 것 쉽게 바뀌지 않는다.

▲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은 사건은 분단과 식민사관이다. 분단과 전쟁은 우리에게 표현하기 어려운 희생을 요구했다. 식민사관은 일제가 조작한 역사관을 계승한 것이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사기 사건일 뿐이다. 식민사관은 ‘반민족·반국가·반헌법’의 성격을 지녔다. 역사는 혼이고 얼이다. ‘5·16, 12·12, 12·3 쿠데타’는 분단과 식민사관을 자양분으로 자란 독버섯이다.

분단은 남과 북, 그리고 주변 국가 이익이 관련 있어 풀기가 쉽지 않다. 식민사관 청산은 ‘국민·국회·정부’가 사실 확인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식민사관은 반공과 반노동 그리고 권위적 통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청산하지 않으면 내란과 반역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하여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 윤석열 계엄 세력

첫째, 식민사관 추종 세력이다. 뉴라이트는 식민사관 전위조직이다. 윤석열과 국무위원 다수 그리고 각종 국가기관의 장을 뉴라이트가 맡았다. 이들은 내란 사령탑이다. 이 세력은 일본 극우의 종노릇을 자임하기에 계엄 전에 미국에는 알리지 않아도 일본 극우에게는 알렸으리라 추정한다.

둘째, 주술 연합 세력이다. ‘격암유록, 탄허스님’ 등은 2025년 통일되리라는 예언했다. 망상에 빠진 윤석열은 통일 대통령으로 우뚝 서기 위해 삼권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김건희의 법적 처벌받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자신을 더 위대하게 만들이라 망상에 젖어 칼춤을 춘 것이다. 통일 망상은 남북의 군사적 충돌, 인도 태평양 전략의 선봉대, 일본 자위대의 한국 진출 허용까지 구상한다.

셋째, 기회주의 정치인과 언론인이다. 인류사에서 정치인 다수는 언제나 기회주의 속성을 보인다. 그들은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친위쿠데타이기에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였다. 국무위원 다수는 친위쿠데타가 반헌법이지만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아 중립이라는 애매한 모습으로 일관한다. 하지만 기회주의 언론은 명백한 헌법 위반 사태를 보며 윤석열 편에 서기가 쉽지 않다.

▲ 일제 밀정 뉴라이트 세력

식민사관 전위조직인 뉴라이트는 일본 덕분에 우리가 근대화되었고 경제 발전했으니, 일본에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동학 이전 역사를 식민사관으로 계승하였기에 그것을 자양분 삼아 성장한 세력이 일베와 뉴라이트이다. 이 세력은 크게 세 부류이다.

첫째, 국권 침탈 시기 신사 참배하던 매국노인 일부 개신교가 분단에 기대 반공을 신앙으로 삼는다. 이승만과 박정희 시절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세력을 확장하였다. 북쪽은 사탄, 남한은 선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녔다.

그러기에 북한과 평화를 주장하는 세력은 종북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들은 태극기부대의 주력으로 극우의 인적 물적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의 동북아 전략은 일본 극우와 같다.

둘째, 일본 국비로 유학한 자 중 상당수가 포섭되어 밀정 역할을 하였다. 이들은 역사와 경제 분야가 대부분이며 대학교수와 연구직으로 근무하며 학문적 논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셋째, 기회주의적인 정치인과 언론인이다. 이들은 자신에 이익을 위해 수구세력을 보수세력으로 포장하였다.

뉴라이트 핵심 세력은 약 5만 명 정도로 추정하나 이들은 각 분야에서 일정한 지명도를 갖고 있다. 국민 10%가 이들에게 직접 영향받는다. 동서 지역감정이 결합하면 수구세력은 늘 30%가 마지노선이다. 뉴라이트를 청산해야 지역감정도 줄어들 수 있다.

철천지원수인 일제 밀정이 된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 기막힌 일이다. 뉴라이트가 대통령과 국무위원까지 장악한 것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때 일제 청산하지 못한 것과 식민사관 계승한 역사 교과서 때문이다.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로 배우면 사대주의가 당연한 것처럼 될 가능성이 높다. 기회주의 속성을 지닌 사람 중 일부는 뉴라이트와 일베로 성장시킨다. 이것을 방치하면 앞으로도 남북 평화 진척을 어렵게 만들고, 민주주의 성숙을 방해할 것이다.

올바른 역사 교육으로 뉴라이트와 일베가 양산되는 시스템을 막아야 한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기본 사항이고, 정치 민주화와 평화통일의 토대를 단단하게 하는 일이다.

▲ 부끄럽고 참담한 식민사관

대한민국 정부가 일제 매국노 학자의 카르텔에 속아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계승하였다. 80년이 지나다 보니 국회와 국민도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충실한 식민사관의 노예로 살고 있다.

한국 전쟁 이후 이승만과 박정희는 대통령이 아니라 마치 봉건왕조 왕과 같은 존재였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또한 ‘반노동·반공’으로 무장하였다. 일본 군국주의는 일왕 신격화와 ‘반노동·반공’을 기초로 만들어졌기에 군사정권 시기까지 대한민국은 마치 일본 극우와 매우 유사한 정치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1970~80년대 전쟁 전 일본이 보고 싶다면 한국 가서 보라던 당시 일본의 이야기는 참 슬픈 일이다. 일본 극우는 일본의 이익에 방점을 찍고 있는데 대한민국 극우는 일본과 미국의 이익에 더 신경을 쓴다.

그러기에 군사정권 시기까지 식민사관은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하기가 무척 어려웠다.

마지막 조선 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1945.8.17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던 조선인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은 아래와 같다.

"우리 일본은 패했지만, 조선은 승리한 것이 아니다.

장담하건대 조선인이 제정신을 차리고 찬란하고 위대했던 옛 조선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세월이 훨씬 더 걸릴 것이다. 우리 일본은 조선인에게 총과 대포보다 더 무서운 식민교육을 심어놓았다. 결국 서로 이간질하고 다투며 식민교육의 노예적인 삶을 살 것이다. 보라! 실로 단군조선은 위대했고 찬란했지만, 현재 조선은 결국 식민교육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리고 나 아베 노부유키는 조선에 다시 돌아온다.“

일제가 우리 민족의 역사를 조작했지만, 해방 이후 그것을 계승한 것은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이다. 역사는 주권의 한 분야이다. 그러기에 일제 밀정 역할을 하는 학자의 집단적 카르텔에 속았다는 것으로 면피할 수 없다.

대한민국 각종 역사 교과서에서 동학 이전은 조선총독부가 조작한 조선사를 요약하여 배우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로 동북공정을 하며 북한의 붕괴하면 통일신라 강역까지만 진출하라고 대한민국을 윽박지르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통일신라라는 국명을 사용한 적이 없고, 대진국(발해)과 신라의 국경은 요동이 경계선이었다. 그런데도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 광고판에 막대한 돈을 주며 김치와 한복에 관한 동북공정은 문제라고 광고한다. 이것을 애국 행위라고 믿는 것은 식민사관의 잔재일 뿐이다.

중국 동북공정에 맞서기 위한 핵심은 요동 땅은 조선(대한민국) 땅이라고 주장하여 쟁점을 만들어야 5천 년 역사 관점에서 올바른 생각이다. 요동 땅은 5천 년 역사에서 중국 한족이 차지한 경우는 당나라 3년(당나라는 선비족)과 명나라 40년, 그리고 현 중국 공산당 지배 시기가 전부이다. 청나라는 여진족으로 우리 민족의 일원이고, 한사군은 요서 지방에 있었지, 요동을 넘지 못했다.

▲ 한류에 제동 거는 식민사관

K쇼프트파워 한류가 지구촌을 뒤덮고 있다.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라는 김대중 정부가 정한 대원칙에 의해 우리나라 예술인이 창작의 혼을 불태웠기에 가능한 일이다.

1950~60년대생인 노년층은 젊은이들이 이루어내고 있는 K쇼프트파워를 보면서 놀랍고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식민사관 세계관을 지닌 자들은 ‘숭일, 숭미 사대주의, 반공과 반노동, 독재 정치체제 옹호’에서 벗어나는 작품에 딴지를 건다.

박정희, 전두환의 건전 가요와 체제 비판 드라마나 영화 불허, 이명박과 박근혜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윤석열의 언론계 장악,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딴죽걸기가 아무렇지 않게 자행한다.

사상과 학문의 자유는 기본적으로 열린 사고를 지녀야 가능하다. 식민사관(뉴라이트) 세계관은 사상과 학문에 자유조차도 권력에 의해 재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것은 문화에 관한 명백한 반역 행위이다.

식민사관 청산! 역사 광복!

▲ 식민사관 청산을 위한 방향

식민사관 계승은 대한민국 학자가 집단으로 국민·국회·정부를 속여서 발생한 일이다.

관련한 제언을 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올바른 용어 사용이 중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친일파, 친일 청산’이라는 용어이다. 이를 ‘매국노, 일제 밀정’으로 바꾸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친일, 친미, 친중, 친러, 친북의 세계관을 가져야 하고, 이것은 홍익인 간 사상이기도 하다. 현 일본과 과거 일본제국주의를 구분하지 않는 용어 사용은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지구촌 호응을 받을 수 없다.

둘째, 뉴라이트 공격하며 식민사관 옹호하는 세력을 경계하여야 한다.

한겨레, 경향, 민족문제연구소, 역사 교사 대부분은 뉴라이트를 비난하고 공격하나 식민사관을 옹호한다. 이 세력이 식민사관 청산이라는 민족사적 관점으로 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셋째, 국회가 각종 역사 교과서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의 동학 이전 역사가 조선총독부 조선사를 요약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들면 한 달도 걸리지 않는다. 80년이 지난 일이기에 식민사관 청산에 많은 시간 걸린다고 판단하는 것, 자라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죄를 짓는 일이다.

넷째, 일제가 조작한 조선사가 법원에서 출판금지냐! 출판 허용이냐! 법적 소송하고 있다. 이 책이 출판되면 대한민국 역사 교과서 상당 부분 이를 요약하였음이 확인된다.

그러면 식민사관 청산 요구가 빗발칠 것이다. 따라서 조선사편수회가 발간한 조선사 번역본이 출판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다섯째, 식민사관은 윤석열 내란의 뿌리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대한민국으로서는 참담한 일이다. 하여 다가오는 대선 시기에는 민주주의 발전 방안과 ‘식민사관 청산! 역사 광복!’ 두 가지를 중심으로 쟁점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