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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연구자 525명 시국선언문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 우리 서울대 교수·연구자들은 국민과 역사에 대한 부끄러움, 사죄와 통탄의 심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촉구합니다. 서울대 교내 곳곳에 나붙은, 윤석열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는 제자들의 대자보가 양심의 거울처럼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지성의 전당, 그 명예로운 역사의 흔적을 윤 대통령과 그가 임명한 공직자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울대가 교육과 연구에서 제대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채 ‘영혼이 없는 기술지식인’을 양산해 온 것은 아닌지 참담하고 죄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 많았고, 이제는 그것이 일상다반사처럼..

펌사위 2024.11.30

20년 근무 삼성 반도체맨이 말하는 삼성 반도체 위기 [디일렉 Y인사이트]

자율성, 도전정신 사라진 경직된 조직 문화가 현 위기 자초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위기가 자율성과 도전정신이 사라진 비효율적인 조직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삼성 반도체 사업은 파운드리와 시스템 LSI뿐만 아니라 텃밭인 메모리 부문까지 경쟁사에 추월당할 위기에 처했다. 시장에선 '반도체의 겨울'이 아니라 '삼성 반도체의 겨울'이라는 혹평까지 나올 정도다. 삼성 반도체 부문에서 20여 년을 근무했던 삼성 반도체맨 A씨는 “삼성 파운드리가 과거 14나노 공정까지는 TSMC와 비슷한 경쟁력을 보였지만, 7나노, 5나노로 넘어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Gen.1이 삼성 공정을 썼지만, TSMC로 바뀐 Gen.1 플러스는 전력 소모가 30% 줄고 성능이 30%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펌사위 2024.11.16

20년 반도체맨이 말하는 삼성전자 위기론 [동아일보 딥다이브]

‘삼성전자 위기론’이 잦아들 줄 모르죠.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면서 주변에서 부쩍 ‘삼성전자 주식 살까?’라고 묻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왜 삼성전자가 위기인가에 대한 전문가 분석은 많습니다. 그 중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조직문화인데요. 삼성전자 조직문화, 내부 직원은 어떻게 볼까요. 극도로 신원 노출을 꺼리는 터라, 완전 익명을 보장하고 한 직원을 인터뷰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에서 20년 정도 일한 엔지니어입니다. 그는 “칸막이가 많은 회사라 다 아는 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이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는데요. 그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소개합니다. 실패를 없애기 위해 도전도 없앴다-조직문화를 고치겠다면서 전영현 DS부문장이 강조하는 게 ‘현장의 치열한 토론 문화’ 재건이다. 토론..

펌사위 2024.11.16

대학 교수 시국 선언문

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우리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리자로서 공정과 정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헌법 제62조). 아울러 대통령과 그 가족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헌법 제11조)”는 헌법 가치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 상식적인 법 감정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대통령의 부인으로 내조에만 전념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데서 보듯이 국민적 실망과 공분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펌사위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