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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엄중한 결론 [이정훈의 사상과 정책론]

1. 반세기만의 가장 큰 북의 통일정책변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지난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다. 조선로동당 전원회의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1월 1일 신년사와 김정일 위원장 시절 공동사설을 대신하여 북한(조선)에서 당과 국가사업의 총적 방향과 목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북의 모든 정책은 조선로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시작하여 전원회의 총평과 차기 년도 계획으로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신년사나 전원회의의 주요 내용은 북 사회주의건설 부분, 대미대남 통일정책 부분, 국제대외관계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올 전원회의에서는 총괄적 경제통계를 대외적으로 잘 발표하지 않는 북이 이례적으로 국내총생산이 2020년 대비 1.4배(140%) ..

펌사위 2024.02.24

전쟁국가 미국의 군대가 풀어야 할 세 가지 난제 [김평호, 시민언론 민들레]

병력 부족, 대책 부족, 신뢰 부족 미국은 전쟁 국가다. 우크라이나에서, 팔레스타인에서, 오늘도 전쟁 중이다. 미국을 쉼 없는 전쟁으로 이끄는 요인 중 하나는 자신이 군사적으로, 경제적으로 세계 최강 국가라는 패권 이데올로기다. 필자는 작년 3월 3일, 미군의 무기를 중심으로 미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칼럼을 여기에 썼다. 무기 생산능력을 포함하여 세계 최강이라는 첨단 제원의 미제 무기가 군의 역량을 좌우하지도, 전쟁의 승리를 담보하지도 않는다는 요지다. 2차 대전 이후 벌어진 5번(한국, 베트남, 두 차례의 이라크, 아프간)의 큰 전쟁에서 4번이나 패하거나 이기지 못한 미군의 전과가 그 증거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2023년의 병력 충원 위기를 계기로 드러난 미군의 문제를..

펌사위 2024.02.17

다큐 ‘건국전쟁’ 오류 4가지… 현명한 민중, 이승만 덕분이 아니다 [심용환 소장, 한겨레]

이달 초 개봉한 다큐멘터리 ‘건국전쟁’(김덕영 감독)이 개봉 2주 만에 4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료와 인터뷰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재평가를 시도하는 이 영화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정치인들의 지지와 대형교회 단체 관람 등이 이어지고 있다. ‘건국전쟁’이 말하는 사실은 무엇이고 어떤 진실을 담고 있을까. 역사학자·작가인 심용환씨가 영화 ‘건국전쟁’이 주장하는 사실과 진실의 맥락을 짚었다. 놀랐다. 대낮에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영화관을 꽉 채우는 경우가 있을까? 또한 놀랐다. 영화 말미에 많은 사람들이 울고 박수 세례가 터지는 경우가 흔할까? 더욱이 놀랐다. 영화 중간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등장하고, 문재인 좌파 정권을 운운하는 이 작품은 역사 다큐멘터리일까 정치 선전물일..

펌사위 2024.02.17

다큐 ‘건국전쟁’ 빌미로 ‘창조주 이승만’ 신화 쓰기 [이명재 미디어비평, 시민언론 민들레]

‘서울의 봄’에 맞세우며 대대적인 미화 작업 사실왜곡 넘어 과는 빼고 사소한 공 부풀려 조선일보가 앞장 한국 현대사 재건축 시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 전쟁’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면서 4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한다. 언론은 이 같은 흥행에 대해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 찬탈 과정을 그린 영화 ‘서울의봄’과 맞세우며 ‘건국전쟁’을 놓고 정치권의 여야 간에, 보수와 진보 간에 ‘영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의 봄’과 ‘건국 전쟁’ 비슷한 역사물인가 그러나 이 같은 비교는 과연 타당한가. 두 영화를 각각 좌와 우를 대표하는 영화로, 똑같이 한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영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펌사위 2024.02.17